배당성향은 배당금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것으로 단위는 %로 표시합니다. 즉 배당성향의 의미는 기업이 1년 동안 벌어들인 순이익 중 주주들에게 배당한 금액이 얼마나 차지하는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배당성향이 높다면 그 회사는 벌어들인 돈을 주주들에게 많이 환원해주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주식의 배당성향은 2021년말 기준 26.7%이며, 이는 미국(41%), 영국(56.4%), 일본(31.1%) 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배당성향 확인 방법
국내 주식 종목의 배당성향은 아래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이트에서 기업명을 검색하면 최근 4년간의 배당성향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위의 링크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신한지주(055550)의 최근 4년 배당성향을 보면 20% 중반대를 유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회사는 1년간 벌어들인 순이익의 20% 정도를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배당성향이 높은 것은 좋은 것인가?
그런데 배당성향이 무조건 높은 것이 좋은 것일까요? 이크레더블(092130)의 배당성향은 235.23%이고, 현대중공업지주(267250)의 배당성향은 -296.46%입니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인데 배당성향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단순히 생각해보면 그해 벌어들인 돈보다 더 많이 배당을 했다는 것입니다.

벌어들인 돈으로 주주들에게 배당을 해주고 남은 돈은 신규 투자를 하는 등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 써야 하는데, 배당성향이 100%를 넘어버리면 그럴 돈이 없어지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회사가 성장하는 측면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이 지속되어서 다음 해에도 벌어들인 돈보다 더 많이 배당을 해서 높은 시가배당률을 기록할까요 아니면 올 한 해만 일시적인 현상일까요? 후자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요?
이크레더블의 최근 4년 배당성향을 살펴보면 2018년, 2019년, 2020년은 배당성향이 대략 65% 정도인데, 2021년은 235.23%로 갑자기 늘어났습니다. 21년에 13.81%라는 높은 시가배당률을 기록한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배당성향이 235.23%로 21년에 벌어들인 돈의 2배 이상으로 배당을 했기 때문에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입니다.

최근 4년의 배당성향을 확인하지 않고 21년도의 높은 시가배당률만 확인하고 이크레더블을 매수한다면 22년은 높은 배당을 받을 확률이 높을까요? 낮을까요? 낮다고 생각됩니다.
다음으로 현대중공업지주의 배당성향은 -296.46%로 마이너스인데 이것은 21년에 손해를 보고도 배당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좋아 보이지는 않네요.
결론은 고배당주를 매수할 때, 전년도의 높은 시가배당률만 보고 매수하면 안 되고 최근 4년 정도의 배당성향을 같이 확인하고 매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국내 주식 중 고배당주를 확인하는 방법은 아래에 있으니 참고하세요!